
우리는 일을 하면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냅니다. 반복적인 일을 하면서 살아간다면 우리는 그것을 직업이라고 부르죠. 직업을 갖고 활동을 하면서 얻는 행복은 삶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버트런드 러셀의 『행복의 정복』을 바탕으로, 우리는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더 행복할 수 있을까요? 그의 철학을 통해 직업에서의 행복을 다시 상기시켜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합시다.
1. ‘행복으로 가는 길’은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서 시작된다
버트런드 러셀은 『행복의 정복(The Conquest of Happiness)』에서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정복’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불행의 주요 원인은 자신을 잊지 못하고, 세상에 대한 관심을 잃은 데 있다”고 했습니다. 이는 직업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자신의 내면에만 몰입하거나 단지 돈만 좇는 직업은 결국 공허감을 남깁니다.
“행복은 자아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내려놓고, 바깥 세계에 진정한 관심을 가지는 데서 출발한다.”
2. 행복한 직업을 위한 세 가지 조건
러셀의 사상에서 유추해 볼 때, 현대인이 행복한 직업을 가지기 위한 세 가지 핵심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첫째, ‘몰입’할 수 있는 직업
러셀은 삶에서 행복을 느끼기 위해선 자신을 잊을 정도로 어떤 대상에 몰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곧 **‘몰입이 가능한 직무’**가 주는 즐거움을 의미합니다.
아무리 연봉이 높더라도 업무에 흥미가 없다면, 삶의 상당한 시간이 무미건조해집니다.
📌 둘째, 타인에게 ‘기여’한다고 느껴지는 직업
러셀은 행복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다른 사람과 연결되고 기여하는 삶’**을 강조했습니다.
직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회적 가치나 의미가 느껴지는 일은 그 자체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만들어줍니다.
예: 교육, 의료, 디자인, 복지, 환경 분야 등은 단순히 생계 이상의 만족을 줍니다.
📌 셋째,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는 환경
“끊임없는 긴장은 영혼을 마르게 한다.” – 러셀
불안, 경쟁, 과중한 업무에 몰린 환경은 인간의 정신을 황폐하게 만듭니다. **워라밸(work-life balance)**이 유지되지 않는 직업은 결국 삶 전체의 행복을 해칩니다.
3. 현대 사회에서 행복한 직업을 찾는 팁
- 자신이 진심으로 ‘재미있다’고 느끼는 활동을 적어보기
- ‘이 일을 통해 나는 누구에게 기여하고 있는가?’를 자문하기
- 직무보다도 ‘업무 환경’과 ‘사람’을 더 중요하게 보기
- 의미와 수입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포트폴리오 직업’ 고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완벽한 직업’을 찾는 게 아니라, 지금의 일을 조금씩 더 의미 있게 바꾸는 노력**입니다.
결론: 행복은 직업 안에 있지 않지만, 직업을 통해 발견된다
러셀은 말합니다. “행복은 습관과 태도에서 시작되며, 타인과 세계에 대한 진정한 관심이 행복으로 이끈다.”
우리가 직업을 고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중심적인 계산이 아닌, 세상과 연결되고자 하는 태도, 몰입하고 기여하며 성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직업은 단지 생계의 수단이 아닌, **삶의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당신은 어떤 직업을 선택하고 있나요? 그 안에서 어떤 의미를 찾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