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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 남긴 것들 - 오늘의 이슈와 질문 2026.03.30 오늘의 이슈와 질문 3월의 마지막 주가 시작되었다.이제 이틀밖에 남지 않은 3월은차가운 아침 공기와갑작스러운 무더위가 공존하는 시간이었다.겨울과 봄의 틈에서이번 주 사회.문화 이슈들을 따라가며3월이 우리에게 던진 질문들을 모아보았다. 지역사회 통합돌봄 - 노인이 요양원 대신 집에서 늙는다3월 27일부터 '의료·요양 등 지역사회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이 전국에서 시행됐다. 국민이 존엄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국가적 책무를 명문화한 법이다. 쉽게 말하자면 아프고 늙어도 살던 곳에서 계속 살 수 있도록지역 사회가 함께 돌보는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반가운 변화다그런데 현장의 목소리는 조심스럽다.현재 정부의 준비과정은 실질적인 인프라 확충이나 예산확보를 통한 공공성 강화보다, 단순히 서비스의 가.. 2026. 3. 30.
우리는 지금 무엇에 연결되어 있을까 - 오늘의 이슈와 질문 2026.03.27 오늘의 이슈와 질문 3월의 끝자락이다봄이라고는 해도 아직 아침 공기가 차다.3월이 저물어가는 이 시간에사람들은 여전히 저마다의 화면을 들여다본다. 스크롤을 내리고, 좋아요를 누르고,알림을 확인하고, 또 스크롤을 내린다. 연결된 것 같은데어딘가 외로운. 이번 주 심리와 개인 이슈들이 향하는 틈은 그곳에 있다. 스크롤이 삼킨 시간 - 청소년 SNS의 민낯 2026년 3월,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동급생을 폭행하는 장면이 찍힌 영상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떠들썩 하게 했다. 이 사건은 결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폭행은 교실 안에서 벌어졌지만, 그 피해는 영상이 올라간 뒤 훨씬 더 넓게 퍼져 나갔다. 사건 자체도 문제지만그 사건이 유포되는 속도가 더 눈에 띄었다. SNS는 더 이상 잠깐 들여다보는 앱.. 2026. 3. 27.
제도는 안에서도, 밖에서도 움직이고 있다 - 틈의 사유 틈의 사유 이틀 사이에 두 가지 이야기를 이슈로 다뤘었다.하나는 안에서 온 이야기다. 청년의 월세를 지원하고, 아이의 보육을 국가가 더 맡기로 했다는 이야기.다른 하나는 밖에서 온 이야기다. 관세라는 파도가 다가오고 있고, 수십 년간 유지되던 무역 질서가 흔들리고 있다는 이야기.얼핏 다른 이야기처럼 들린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두 이야기는 같은 곳을 향하고 있다.우리는 이러한 제도의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며 준비할 것인가. 제도는 왜 움직이는가제도는 진공 속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어딘가에 틈이 생겼을 때 그 틈을 메우기 위해 움직인다.청년 월세 지원은 주거라는 틈에서 출발했다. 무상보육 확대는 돌봄이라는 틈에서 출발했다. 노동법 개정은 원청과 하청 사이의 틈에서 출발했다.각국은 재정우위 전략을 통.. 2026. 3. 25.
관세라는 파도, 어디까지 밀려올까 - 오늘의 이슈와 질문 2026.03.25 오늘의 이슈와 질문 바다 멀리서 파도가 일었다.그 파도가 우리 해안까지 닿는 데 얼마나 걸릴지가 지금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질문이다.이번 주 경제 이슈의 중심에는 미국 관세라는 거대한 파도가 있다. 미국 대법원이 관세를 막았다, 그런데 미국 연방 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를 최종 위법 판결했다. 대통령이 금액, 기간, 범위에 제한 없는 관세 부과 권한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려면 의회의 명확한 승인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판결의 핵심이다.한숨 돌릴 수 있는 소식처럼 들린다. 그런데 이야기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트럼프 정부는 판결 직후 10%의 글로벌 관세를 1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예고했다. 나아가 무역법 301조와 무역확장법 232조 등 품목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거론하며 관세 전.. 2026. 3. 25.
제도가 움직이고 있다 - 오늘의 이슈와 질문 2026.03.24 오늘의 이슈와 질문 봄이 시작되는 3월. 달력이 바뀌면 정책도 바뀐다.이번 주 정치와 제도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하나의 공통된 질문이 떠오른다.제도는 누구를 위해 움직이고 있는가. 청년 월세 지원 — 한시에서 상시로 그동안 청년 월세 지원은 정해진 기간에만 신청할 수 있었다. 신청 기간을 놓치면 다음 모집까지 기다려야 했다.2026년부터 청년월세 지원사업이 상시 사업으로 전환됐다. 국토교통부는 월 최대 20만 원씩 최장 24개월간 월세를 지원하며, 올해는 전국 6만 명의 신규 수혜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오는 3월 30일부터 5월 29일까지 복지로 누리집 또는 거주지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반가운 변화다.그런데 제도의 손이 닿지 않는 곳도 있다.부모와 떨어져 살며 월세와 생활비를 스스로 감당.. 2026. 3. 24.
같은 광장, 다른 마음 - 틈의 사유 틈의 사유 3월 21일 저녁. 광화문이 보랏빛으로 물들었다.공연 관객석에는 2만 2000여 명이 자리했고, 주최 측 추산 광장 전체에 10만 4000명이 운집했다.같은 하늘 아래, 같은 광장에. 그런데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의 마음은 모두 같지 않았다.어떤 이는 3년을 기다렸다. 어떤 이는 지하철이 서지 않아 불편했다. 어떤 이는 길을 잃었다. 어떤 이는 생애 처음으로 한국어 노래를 따라 불렀다.같은 공간이었지만 전혀 다른 경험이 공존했다.그 틈을 들여다보고 싶었다. 기다린 사람들의 시간방탄소년단은 3년 9개월의 군 복무라는 긴 공백을 마치고 7인 완전체로 귀환했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음악 이벤트를 넘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으로 동시에 생중계되는 국가 브랜드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026.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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