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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은 선택이 많을수록 더 불안해질까 왜 사람은 선택이 많을수록 더 불안해질까 넷플릭스를 켰다.볼 게 너무 많다.30분째 고르고 있다.결국 예전에 봤던 걸 다시 튼다.이상하다.선택지가 많아졌는데 왜 더 피곤할까. 선택이 자유라고 배웠는데 우리는 선택의 자유가 클수록 더 행복해진다고 배웠다.더 많은 옵션, 더 많은 가능성, 더 많은 자율성.그런데 현실은 조금 다르다.선택지가 많아지면 결정하기 어려워지고,선택 후에는 '다른 선택지가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는후회가 따라와 만족감은 더 떨어질 수 있다.심리학자 배리 슈워츠는 이것을 '선택의 역설'이라고 불렀다.선택이 많아질수록 오히려 우리를 불행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잼 실험이 보여준 것 스탠퍼드대학의 유명한 실험이 있다.슈퍼마켓에 6가지 잼과 24가지 잼을 시식할 수 있는 부스를 각.. 2026. 3. 17.
권리의 충돌은 왜 합의로 이어지지 않을까 - 틈의 사유 권리의 충돌은 왜 합의로 이어지지 않을까- 서로 옳다고 말하는 사람들 사이의 틈에 대하여[틈의 사유] 두 사람이 있다.한 사람은 말한다. "이건 내 권리야."다른 사람도 말한다. "이건 내 권리야."둘 다 틀리지 않았다. 그런데 둘 다 물러서지 않는다.이 자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권리가 충돌할 때 노키즈존이 처음 등장했을 때, 사회는 두 편으로 나뉘었다.아이를 데려갈 권리. 조용한 환경을 누릴 권리.둘 다 이해할 수 있는 주장이었다. 그런데 둘은 좀처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이런 충돌은 노키즈존에서 끝나지 않았다. 노 20대 존, 노 교수 존. 권리의 언어는 점점 더 많은 자리로 퍼져나갔다.연령대로 차별하는 것을 넘어 직업과 종교까지 차별 기준이 세분되고 있다. 차별 대신 절충하는 평.. 2026. 3. 17.
잘해야 안전하다는 감각은 어디서 왔을까 - 틈의 사유 잘해야 안전하다는 감각은 어디서 왔을까완벽주의 뒤에 새겨진 두려움의 기원에 대하여[틈의 사유] 한 상담 기록에 이런 말이 남아 있다."나는 잘하고 싶은 게 아니라, 실패하고 싶지 않은 거였다."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멈칫한다고 한다.왜냐하면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기 때문이다. 완벽주의라는 이름의 틈 완벽주의는 흔히 열망으로 불린다.더 잘하고 싶은 마음. 최선을 다하려는 태도. 높은 기준을 향해 나아가는 의지.그런데 심리학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한다.완벽주의에는 두 가지 얼굴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성장을 향한 완벽주의. 다른 하나는 실패를 피하려는 완벽주의.완벽주의자는 실패에 대한 극도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실패가 곧 무능함, 가치 없음으로 이어진다는 왜곡된 신념이 자.. 2026. 3. 17.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은, 왜 위로가 되지 않을까 - 오늘의 이슈와 질문 2026.03.17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은, 왜 위로가 되지 않을까오늘의 이슈와 질문 오늘의 이슈 지난 일주일 동안 비슷한 결의 이야기들이 반복해서 들린다.'Done is better than perfect.'완벽한 것보다 완료된 것이 낫다는 말인데, 직장인 커뮤니티와 자기계발 콘텐츠 사이에서 다시 퍼지기 시작했다.완벽주의 때문에 시작조차 못 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다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이야기 등등.심리학에서는 이를 '회피형 완벽주의'라고 부른다.겉으로는 게으른 사람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실패가 두려운 사람이라는 것이다.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 이야기가 새롭지 않다는 점이다.완벽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시작하지 못한다. 그리고 같은.. 2026. 3. 17.
우리는 왜 이미 가진 것보다 없는 것을 더 크게 느낄까 우리는 왜 이미 가진 것보다 없는 것을 더 크게 느낄까 새로 산 물건보다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물건을 소홀히 여긴 경험이 있나요?우리는 종종 이미 가진 것보다 없는 것에 더 큰 감정을 느끼곤 합니다.그 불균형은 단순한 심리적 현상이 아니라,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과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왜 그럴까요? 단순히 욕심 때문일까요, 아니면 우리 마음 깊은 곳에서 비롯된 심리적 구조일까요? 친구나 주변과 비교하며 생기는 틈 심리학에서는 이를 ‘결핍의 강조 효과’라고 부릅니다. 이미 가진 것은 익숙함과 안정감을 주지만, 결핍된 것은 시선을 집중시키며 긴장을 만들어내죠. 예를 들어, 친구가 새 차를 샀다고 합시다. 우리는 이미 가지고 있는 것보다, 친구가 가진 것에 더 시선을 두고 비교하게 됩니다.그.. 2026. 3. 16.
7. 생각은 언제 시작되는가 7. 생각은 언제 시작되는가 갑자기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 순간이 있다.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어떤 질문이 마음속에서 생겨나는 순간.그런 순간을 떠올려 보면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대부분 우리는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잠깐 멈춰 있을 때그런 생각들을 만나게 된다.길을 걷다가 문득 떠오르기도 하고,샤워를 하다가 생각이 정리되기도 하고,가만히 앉아 있다가 질문이 생기기도 한다.어쩌면 생각이라는 것은바쁠 때보다조금 느린 시간 속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이전에 쓴 글에서왜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불안할까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6. 왜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불안할까왜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불안할까 이전 글에서는우리가 혼자 있을 틈이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 2026.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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