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관리2 틈의 사유 - 조경은 왜 건설의 주변부로 남아 있었을까 틈의 사유 - 조경은 왜 건설의 주변부로 남아 있었을까틈의 기록 · 2026년 1월 12일건설 현장에서 조경은 늘 마지막에 등장한다. 건물이 완성되고, 도로가 놓인 뒤에야 비로소 ‘외부 공간’이 논의된다. 이 순서는 오랫동안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그러나 질문은 남는다. 조경은 정말 부차적인 영역이었을까, 아니면 그렇게 취급되어 왔을 뿐일까. Ⅰ. 건설 산업이 성장해 온 방식 건설 산업은 오랫동안 명확한 성과를 요구받아 왔다. 면적, 물량, 공기, 비용. 이 네 가지는 수치로 증명할 수 있었고, 성과를 빠르게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었다. 조경은 이 구조에 잘 맞지 않았다. 나무가 자라는 데는 시간이 필요했고, 공간의 질은 즉각적인 숫자로 환산되지 않았다. 건설의 언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영역은 .. 2026. 1. 12. 틈의 사유 - 건설의 속도가 느려진 도시에서 틈의 사유 - 건설의 속도가 느려진 도시에서틈의 기록 · 2026년 1월 12일도시는 오랫동안 빠르게 자라는 존재였다. 새로운 도로가 생기고, 건물이 올라가며, 숫자는 늘어났다. 건설은 성장의 가장 명확한 증거였다. 그러나 지금의 도시는 더 이상 같은 속도로 확장되지 않는다. 분양은 줄었고, 대규모 개발은 미뤄졌으며, 건설 산업은 ‘얼마나 더 지을 수 있는가’보다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를 먼저 묻고 있다. Ⅰ. 멈춘 것이 아니라, 방향이 바뀐 것 건설 경기가 둔화되었다는 말은 흔히 위기의 언어로 사용된다. 하지만 현장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는 조금 다르다. 일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일의 성격이 달라지고 있다는 감각에 가깝다. 새로 짓는 건물은 줄어들었지만, 노후 인프라 보수, 공공 시설 개선,.. 2026. 1. 1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