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의 사유28 '만약에 우리'와 공허 속의 성공 ‘만약에 우리’와 공허 속의 성공틈의 기록 · 2026-01-09“우리는 선택한 삶만을 살 수 있고, 선택하지 않은 삶은 언제나 질문으로 남는다.” — 밀란 쿤데라중국 영화 를 우리나라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만약에 우리〉는 사랑 이야기로 시작한다. 고속버스 옆자리에 앉은 우연, 가난하지만 꿈이 있고, 서로를 믿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던 스무 살의 시간.그들은 많은 것을 처음 겪는다. 사랑, 오해, 갈등, 그리고 ‘현실’이라는 단어가 관계 안으로 천천히 밀려오는 순간까지.영화는 묻지 않는다. 누가 더 잘못했는지, 누가 더 사랑했는지를.대신 이렇게 남긴다. 왜 어떤 관계는 미워서가 아니라 살아가기 위해 끝나야 하는가. Ⅰ. 죽음이 아닌, 완전한 헤어짐이라는 상실〈만약에 우리〉에서의 상실은 죽음이 아니다. 이 .. 2026. 1. 9. 틈의 사유 - 흔들리는 기준 앞에서 우리가 붙드는 것 틈의 사유 - 흔들리는 기준 앞에서 우리가 붙드는 것틈의 기록 · 2026.01.09“선과 악의 경계는 인간의 마음 한가운데를 가로지른다.” —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우리는 ‘절대 선’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그것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확신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하나의 도덕적 범위로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절대적이라는 것은 이데아와 같아서 우리는 동굴에 비치는 그림자만 보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만약 모든 선이 상대적이라면, 우리는 무엇을 근거로 자신을 돌아보고 무엇을 기준으로 스스로를 제어할 수 있을까. 그래서 절대 선은 종종 결과로 인식된다. 언제나 옳은 선택, 누구에게나 유익한 판단, 예외 없는 도덕적 명령. 그러나 경험은 말한다. 그런 선은 현실에서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는 왜 이.. 2026. 1. 9. 틈의 사유 - 변하지 않는 답은 가능한가 틈의 사유 - 변하지 않는 답은 가능한가글 · 틈의 기록 | 2026.01.08“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는 없다.”— 헤라클레이토스(Heraclitus) Ⅰ. 우리는 왜 변하지 않는 답을 원할까 사람은 불확실한 상황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무언가를 찾고 싶어 한다. 한 번 얻으면 다시 의심하지 않아도 되는 답, 시간이 지나도 유효한 기준 같은 것 말이다. 삶의 선택이 어려워질수록 “정답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더 강해진다. 이 질문에는 언제나 비슷한 바람이 담겨 있다. 되돌아보지 않아도 될 선택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변하지 않는 답이 어딘가에 존재할 것이라고 믿는다. 다만 아직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Ⅱ. 답은 왜 자주 바뀌는 것처럼 느껴질까 하지만 경험을 돌아보면 한.. 2026. 1. 8. 선택의 틈 - 우리가 잃어버린 질문 지금까지 썼던 글과는 약간 결이 다른 글을 쓰려고 한다. 우리는 AI시대의 문에 막 들어섰다. Chat GPT, 제미나이, 중국의 딥씨크 등등 구글이나 네이번에 검색하는 것만으로도 AI가 대답을 해 주지만 우리가 궁금해 하는 질문에 적극적으로 대답을 해주는 AI가 등장하면서 우리는 질문하는 프로들이 되고 있다. 모르는 내용은 누군가에게 물어보는 것이 아닌 온라인 상에서 학습된 어느 매체에 질문한다. 그리고 그것은 순식간에 질문을 분석해서 그것에 적합한 대답을 해준다. 그리고 재촉한다. 다음 질문은 무엇이냐고. 그렇게 우리는 반복적으로 질문을 한다. 그 대답이 나에게 정말로 필요한가는 더 이상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린아이가 된 것 처럼 우리는 질문을 반복하고 그 질문을 통해서 논다. 하지만 그런 질문을.. 2026. 1. 3.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